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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연구소 Lab/끄적끄적

기독교인과 술

by 찬도.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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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은 술을 마시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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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 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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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하는 것을 주님은 경고하신다.
술 취하는 것은 방탕한 것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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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크리스찬이 아니더라도 많이 아는 성경의 내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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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님은 동시에 술이 아닌 성령이 충만한 삶을 살기를 강권하신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말씀은 우리 삶을 제약하는 족쇄가 아닌,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가 주님 안에서 참 자유하길 원하시는 마음.
우리의 회복을 위해, 이 세상의 회복을 위해 긍휼으로 강권하심이 아닐까.
(무슨 소리인지는..마지막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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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크리스챤들은,
이 말씀을 율법적으로 받아드리지는 않은지..?
그러고는 술 마시는 사람들을 정죄하면서,
나는 의롭다고 뽐내고 있지는 않은지..?
또 이런 생각들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강압적이고, 제한하고, 자유를 앗아가는 분’이라는 오해를 가지게 하지는 않는지..?
게다가 환경과 상황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술을 마시는 영혼들로 하여금
죄책감을 주어 오히려 넘어뜨리고 있지는 않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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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혼인잔치, 여러 연약한 자들과 함께 하셨던 식사자리, 그리고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 드신 포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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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 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딤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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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이 근거를 가지고 따지듯이 '술은 괜찮다.’라 주장하고 싶기보다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보고 나누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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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성경의 여러 이야기에서 술에 취한 이들이 행했던,
성적인 타락
살인
나태함
등의 깨어짐을 서술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볼 때, 술은 악을 낳는 근원처럼 보인다.
하지만 처음으로 나눈 말씀에서 술에 대해 주님이 경고하시는 부분은
‘술은 악한 것이다.’라는 뜻보다는,
우리 삶을 진정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열쇠가 무엇인지 헷갈리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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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질서 안에서 기뻐하기를,
주님께 모든 것 맡김으로 영원하고 완전하게 자유롭기를,
오로지 가장 선한 것들만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으신 주님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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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 귀한 생명을 온전히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이
곡물이 발효되어 만들어진 술이 아니라,
온 만물의 설계자이자 Manager이시며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주님께
내 모든 삶을 내어드리는 것이란걸 깨닫길 원하시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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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정말로,
우리가 만물 가운데서 스스로 제한된 삶을 살며,
스스로 거룩할 수 없는 존재 임에도 특정한 행위들을 통해 ‘거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여기는 삶을 살길 원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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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정말로 혹시 주님은,
우리가 만물을 다스릴 대리 통치자로 주님 지으신 모든 것들을 참되게 누리며,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자녀로서 어디서나 주님 주시는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주님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지음 받은 그대로의 회복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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