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돈의 가치가 상상 이상으로 높아진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지금의 한반도 남북 분단은
독재체재와 민주적 선거 체제의
정치적 이념 대립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만,
분단 초기에는 공동재산을 만들고
균등하게 분배하는 공산주의
대
자본을 능력에 따라 분배하고
개개인의 재산을 인정하는 자본주의의
경제적 이념 대립이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우리의 삶 속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경제적인 이념'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반공교육을 받고는 한다.
‘공산주의는 무조건적 악이며 그 예로는 북한이 있다.
북한의 인민들은 공산주의로 인해 고통 받고 굶어죽으며,
탈북을 계획하거나 권력에 대한 비판을 하면 총살을 당한다.’
이러한 반공교육으로 인해 꽤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은
공산주의는 혐오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그 자체가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공산주의는 개개인의 유익보다는
공동체의 유익을 중시 여기는 전체주의를 포함하며,
개인의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공동의 소산을 균등하게 분배한다는
꽤나 이상적으로 보이는 이데올로기이다.
공산주의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먹고 마시며
똑같이 평가받고 함께 하나 되어 생산한 것들을 나누고,
조금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조금 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돌볼 수 있다는 면에서
표면적으로 보기에 매우 인상적이고 이상적인 이념이다.
하지만 이 이념은 여러 나라들로부터
적용에 대한 거리낌을 받는다.
왜 그럴까?
우선 공산주의는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모든 것을 똑같이 평가하는 이념으로,
개개인의 능력을 존중하기 보다는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념 자체로는 모두가 같다는 것에서
매우 이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그 이념을 실행하고 살아가는 주체인 사람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기에
결코 평생을 공동체를 위한 희생만을 하며 살지는 못한다.
따라서 조금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능력에 대한 부가적 이익을 주장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결코 이상적이지 않은 사회,
즉 이데올로기의 모순이 일어난다.
또한 개인의 성과에 따른 보상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생산적 활동에 대한 의욕을 가지지 못하여
능률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되고
자기발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므로
사회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인간은 평생동안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갈 수 없는,
이기심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대한 보상이 없으면
자기개발과 능률적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지 못한다.)
따라서 공산주의는 그저 이상적으로 보이는
이데올로기일 뿐 범국가적으로 실행될 수 없다.
또한 공동체를 위해 개인들이 희생하기를 원하는
이러한 이념에 대해서
그릇된 마음을 품은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이를 악용해 자신의 배를 불리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반복하지만 공산주의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기심과 자기를 위해 행동하려는 습성 때문에
이념의 실제적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를 더 짚어가고 싶다.
공산주의의 문제점 중 크게 짚고 가는 것이
사회 발전이라는 것인데,
사회 발전 도대체 무엇이며
이것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하나의 이념을
허상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인가?
사회 발전은 또 다른 형태의
인간의 이기심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만약 인간이 이기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가정하면
‘공부해서 남 주자.’라는 말처럼
각자의 개인적 역량을 키워
서로를 섬기는 데 힘쓸 것이며,
타인이 행복함으로 인해 모두가 즐거워하게 되고,
이것이 동기가 되어 의욕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발전에 힘쓰고
열정으로 임할 것이며,
국민이 뽑은 지도자 또한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체재를 악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독재정치도 발생할 리 없다.
따라서 공산주의는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부패되고
초기의 완전 평등의 의미를 잃게 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천대받는 이데올로기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의 자본주의는 어떨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자본주의 또한
완벽한 이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이기심을 전제로 한 이데올로기로
개인의 역량에 따라 생산의 소산이
차등적으로 분배되는 사회를 지향한다.
이는 자본에 의한 계급사회를 형성시켜
민주주의의 의미를 흐리게 만들 수 있다.
자본에 따라서 개개인이 가지게 되는
정보재산의 양과 질적 차이가 발생하며,
그만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달라진다.
분명 민주사회에서는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고 인정되며
개개인에게 권리가 똑같이 주어지지만,
부한 자는 그 권리를 필요 이상으로 누릴 수 있어도
가난한 자는 꼭 필요한 권리마저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로써 보이지 않는 암묵적인 차별이 일어나게 되고,
이러한 차별은 시간이 갈수록 극대화되어
심각한 빈부격차, 다시 말해서 빈부계급사회를
형성하게 된다.
이 또한 주권은 모든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주의의 정의에 모순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도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자본주의를 선호하며
그것을 각 나라의 정치 이념으로 삼는 까닭은
공산주의의 프롤레타리아의 독재나 권력체계에 비해서
그래도 자본주의는 민주주의의 의미를
단기간에 완전히 상실할 확률이
적다는 점에서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래서 많은 민주 선진국들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법치로써
사회에서 빈부계급론이 만연해지지 않도록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현재의 대한민국은
금수저, 은수저 등으로 불리는 수저 계급론,
즉 앞서 필자가 언급한 바 있는
빈부계급론이 조금씩 국민들의 생각에
자리 잡아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필자는 기독교인이기에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공산주의나 자본주의는 방법은 다르지만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며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두 이념 모두 어느 누구도 천대받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삶을 그려내려 하기 때문이다.
많은 종교에서도 말하는 바이고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이 마찬가지이겠지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그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가
어떠한 문제점을 직면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나 국제 사회적으로
큰 그림과 작은 그림들을 살펴보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
고민하고 움직여야 할 것이다.
글을 맺으려 한다.
공산주의는 개인의 이기적인 성향으로 인해
실패한 이념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는 가족공동체처럼
자기의 이기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맺어진 공동체에서만큼은
공산주의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범국가적으로 공산주의는 권력이
사람의 이기심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만과,
일을 함으로 얻은 소산을 똑같이 나눔으로써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사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자본주의가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자본을 똑같이 나누지는 않지만,
조금 더 풍부한 사람이 조금 더 가난한 사람에게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베풀고 함께 세상을 누려간다면
진정으로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자연적으로 일구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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